삼성전자 갤럭시S10이 중국에서 오랜 만의 흥행을 예고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대기 줄이 이어졌고 온라인에서는 일부 인기 모델 품절 사태가 일어났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1%를 밑도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재기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구동중국 등 현지 매체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가 발매 당일 폭발적 인기를 끌며 전국 각지에서 '왕의 귀환'을 알렸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9.7%(2013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등 현지 제조사에 밀려 1% 미만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갤럭시S10 인기는 온라인에서 시작됐다. 중국 전자제품유통업체 쑤닝은 갤럭시S10 출시 이후 10분간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9 대비 395%에 늘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대리점에도 영업시간 이전부터 대기줄이 매장 밖으로 길게 늘어섰다.
인기 모델에 대한 물량 부족 현상도 발생했다. 갤럭시S10 플러스 128GB 모델은 주문하더라도 7~13일 이후에나 배송이 가능한 상황이다. 개통 예약이 몰려 추가적 출고 지연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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