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등 국산 소프트웨어(SW)기업 빅4가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26일 한글과컴퓨터를 시작으로 28일 더존비즈온, 29일 웹케시와 티맥스소프트 주총이 연달아 열린다.
14일 SW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총은 오너십 강화와 전자증권 제도 도입 발판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올해 초 상장한 웹케시는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비즈플레이 대표) 신규 사내이사 선임, 한컴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무난한 통과가 예상돼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기는 3년이다.
더존비즈온, 웹케시와 한컴은 오는 9월 시행되는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에 나선다. 전자증권은 상장증권을 종이증권으로 발행하지 않고 실물 없이 전자 등록 방식으로만 발행한다. 증권 발행부터 유통·소멸까지 전체 과정을 전자화한다. 편의성이 강화되고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빅4 중 가장 빨리 주총을 개최하는 한컴은 김상철 회장과 김정실 이사 등 사내이사 3년 재선임과 신용섭 사외이사 3년 재선임 등 이사 재선임 안건이 주요 안건이다. 사업목적 정비를 위해 사보 발행을 위해 포함했던 출판업 사업목적 삭제도 의결한다.
상장 이후 첫 주총을 개최하는 웹케시는 석창규 회장과 이석환 웹케시벡터 상무 등 3년 임기 신규 사내이사를 선임한다. 4사 중 유일한 코스피 상장사인 더존비즈온은 김종일 부사장 사내이사 3년 재선임 안건이 주요 의결사안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와 감사 보수한도 승인, 주주 현금배당 금액을 결정한다. 더존비즈온은 주당 450원, 한컴은 주당 200원 현금배당을 책정했다.
4사 중 유일한 비상장사인 티맥스소프트는 주총에서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등을 실시한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회사 투명성과 내부이사회(BOD)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한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성공적 IPO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현재 지정감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