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5일 교육부 등 12개 부처 합동으로 학생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19년∼2033년)'을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 발표했다.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은 △건강증진 교육 내실화 △건강서비스 확대 △건강 취약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지원체계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학생의 건강행태 변화를 고려한 연령대별 필요한 건강지식 집중교육을 지원한다. 학생 건강검진 항목 개정 등 진단을 강화하고,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 운영한다.
학교 내 발생 가능한 유해물질의 저감화 등 종합적 관리와 학교급식 안전성을 높인다. 학교주변 재개발·재건축공사에 따른 위험요인을 예방하고, 식품조리·판매업소 위해요소 이력관리 등 식품안전을 강화한다.
부처별 학생 유사 실태조사 연계〃통합 및 정보를 공유한다. 유관기관 정책연계 및 협력 강화, 인력 및 지원조직 등 인프라를 보강한다.
교육부는 “성장기 건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만성 질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만관련 사회·경제적 비용은 2006년 4조8000억원에서 2016년 11조 40000억원으로, 10년간 2.4배 증가했다.
이번 계획은 저출산 시대에 아이 한 명의 건강한 성장이 곧 가정의 행복이자 건강한 사회의 출발점이라는 공동 인식 속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12개 부처, 학생건강 관련 전문가(의학계, 학계 등), 학교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협의를 거쳐, 학생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
12개 부처에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질병관리본부가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