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소융합실증단지 구축 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수소사회로 조기 진입하기 위한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융복합단지실증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소융합실증단지는 수소산업과 융합을 위해 기업·연구소·학교 등 기관이 협력, 기술혁신을 이루고 새로운 산업 가치를 창출하는 게 목적이다. 실증단지에서는 수소산업 관련 △부품·소재 개발 △제품 테스트 △기술개발·실증 △인증·표준 등이 선행된다.
산업부는 지역에 특화된 수소융합실증단지 구축을 위한 기획·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후보지 검토를 위해 총 5억원 예산 내에서 복수 과제를 지원한다.
실증단지 후보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지역, 에너지산업과 융합 효과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지역 성장잠재력과 융합 효과·일자리 창출 등을 종합 고려, 차별화된 수소융합단지를 설계하고 타당성을 조사한다.
산업부는 신규과제 수행기관이 선정되면 △평가절차 간소화 △신속한 과제비 집행 등 지원으로 수소사회로 조기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개념평가·사업계획서 평가에 약 3개월이 소요됐지만 이번 과제에서는 개념평가를 생략, 1.5개월 이내로 전체 평가절차를 줄인다.
신규과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이행을 위해 수소산업 전반의 기술개발·대규모 실증 테스트베드 기능을 확보하는 '수소산업 클러스터 기획'이 목표다. 산업부는 지역 인프라를 고려해 특화된 단지 모델을 구상하고 우수 기획(안) 및 지역을 선정, 국가 수소융합실증단지 구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소융복합단지실증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은 산업부 홈페이지에서 27일부터 공고될 예정이며 온라인 신청·접수 기간은 다음달 25일까지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