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만3000원에 데이터 66GB를 이용하고 이후 속도제어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군 장병 특화 요금제가 출시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일과시간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이 모든 병사로 확대되는 4월 1일에 맞춰 현역 병사 대상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 '0플랜 히어로'는 월 3만3000원에 음성·문자 무제한, 기본 6GB(+1Mbps 속도제어)를 제공한다. 평일 일과 후인 18~22시와 휴일에는 2GB(+3Mbps 속도제어)를 추가, 총 66GB와 속도제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셈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같은 내용의 'Y 군인' '현역병사 데이터33'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들 요금제는 25% 선택약정에 가입하면 월 2만4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일과 후나 주말에 교육용 동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헤택을 늘렸다”면서 “일과 시간에는 휴대폰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기본 6GB는 휴가나 외출 시 사용하고 일과 후에는 매일 제공되는 2GB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월 5만5000원 요금제인 '0플랜 슈퍼히어로'와 '현역병사 데이터55'도 출시한다. 선택약정 가입 시 이용료는 4만1740원이다.
'0플래 슈퍼히어로'는 기본 100GB(+5Mbps 속도제어)를 제공한다. VIP멤버십 등급, 음악을 마음껏 듣는 플로(FLO) 무제한 서비스,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즐기는 옥수수 1만2000포인트 중 한 가지 혜택을 추가 선택할 수 있다.
'현역병사 데이터55'는 하루 5GB(+5Mbps 속도제어)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SK텔레콤보다 많다. 모바일TV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혜택이 있다.
이통 3사 외에 큰사람, 세종텔레콤, 코드모바일, 프리텔레콤, 머천드코리아, 위너스텔, 에넥스텔레콤, 인스코비, 에스원 등 9개 알뜰폰 사업자는 9900원부터 시작해 저렴한 요금구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사 전용 요금제에에 가입하려면 4월1일부터 통신사 대리점, 고객센터 등을 통해 현역 병사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가입할 수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일과시간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자기개발을 위한 충분한 데이터가 요청되는 등 병영생활 특성을 반영한 전용 요금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이통 3사는 지난해 말부터 협의를 시작, 병사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
〈표〉이통 3사 병사 전용 요금제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