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동국대·명지대 등 14개 대학, 'LINC+' 2단계 1차 탈락

고려대·동국대·명지대·인하대 등 14개 대학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 2단계 1차 평가에서 탈락했다. 이들 대학은 신규진입희망 대학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지 못하면 사업에서 완전히 제외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75개 대학이 참여하는 일반대 LINC+ 육성사업 단계평가 1차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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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 대학 중 산학협력고도화형 10개,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4개 등 총 14개 대학이 1차 평가에서 하위 20% 결과를 받았다.

이 사업은 성과관리를 위해 5년(2+3년) 기간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2년 추진 후 성과를 심사해 사업을 평가하고 하위 20% 내외를 골라낸다. 1차 평가에서 2단계로 진입하지 못한 하위 20%는 신규진입 희망 대학과 경쟁해 평가받아야 한다. 신규 진입 대학이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 1차 탈락대학은 2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사업에서 배제된다.

LINC+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학 산학협력 역량강화를 통해 지역산업을 지원하고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재정지원 사업이다. 한 해에 2000여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올해에도 2500여억원이 지원된다. 다양한 지역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신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산학협력고도화형과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채용과 연계하는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으로 나뉜다.

교육부는 일반재정지원사업을 통합하면서도 산학협력 지원을 위해 이 사업은 특수목적형으로 분리해 뒀다. 2017년 산학협력 고도화형 55개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20개교 등 총 75개 대학을 선정했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1차 평가에서 상위 80%에 해당하는 대학 61개교를 우선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2단계 사업기간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계속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수도권 산학협력 고도화형에서 고려대와 동국대가 1차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서는 명지대와 인하대가 상위 80%에 들지 못하고 탈락했다.

충청권에서는 건양대·공주대가, 호남제주권에서는 동신대·조선대, 남부대(사회맞춤형학과)가 1차 평가에서 떨어졌다. 대경강원권에서는 강릉원주대와 금오공대, 대구가톨릭대(사회맞춤형학과)가 떨어졌다. 동남권의 부경대, 창원대도 탈락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최종 비교평가를 실시한다.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3년간(2단계, 2019년~2021년) 계속 사업비 지원 대상대학 14개교를 최종 추가 선정한다. 1차 평가에서 하위 20%에 머문 대학도 신규진입 희망 대학과의 경쟁을 통해 다시 사업에 진입할 수 있다. 결과는 4월 중 발표한다.

전문대 59개교에 대한 2단계 사업평가는 별도로 진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사업 대상 대학을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대면평가 등을 거친 후 사업관리위원회 심의를 한 것”이라면서 “성과 관리 및 성과 창출 가속화를 위해 단계평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표. 2단계 진입 대학>


표. 2단계 진입 대학

<표. 2단계 1차 탈락대학>


표. 2단계 1차 탈락대학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