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서 관리종목지정사유가 발생한 액션스퀘어가 올해 반등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모바일 시대 흥행 붐을 타고 상장에 성공한 이른바 '포 카카오 키즈'가 예전 같지 않은 가운데 신작으로 사운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액션스퀘어는 액션게임 명가 부활을 위해 글로벌시장과 플랫폼 다양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친다.
가장 먼저 시장에 등장하는 게임은 모바일 액션 '기간틱엑스'와 모바일 전략형 판타지 시뮬레이션 '이터널 랩소디'다. 상반기 중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퍼블리셔 없는 직접 서비스다.
시그니쳐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블레이드2'는 현재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2개 지역에 소프트런칭하며 글로벌 론칭을 위해 조준선을 정렬하고 있다. 블레이드2 글로벌 버전 판권은 카카오게임즈가 가지고 있다.
플랫폼도 확장한다. 닌텐도 스위치로 블레이드2를 활용한 액션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며 외부에 공개된 바 없는 스팀용 PC 게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지식재산권(IP) 활용 사업도 전개한다. 중국 게임사 레도인터랙티브에서 '블레이드2 MMO'를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 수집형 액션 RPG '삼국블레이드'를 중국 넷이즈와 계약을 통해 중국 출시를 목표로 한다. 현재 판호 대기 중이다.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과 플랫폼 다양화에 중심을 두고 있다”며 “모바일게임과 스위치, 스팀PC를 선보이고 IP활용 게임을 제외하고 직접 개발과 서비스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액션스퀘어가 상반기 중 출시하는 게임 흥행은 향후 사운을 측정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 시장 영향력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로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한민국게임대상을 받았다. 이후 삼국블레이드, 블레이드2를 국내 출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 창업자인 김재영 대표가 회사를 떠나는 등 굴곡을 겪었다.
최근에는 게임 매출 부진으로 2년 연속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률이 50%를 초과했다.
액션스퀘어를 비롯해 조이맥스, 썸에이지,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넷게임즈 등은 모바일게임 붐을 타고 상장에 성공했다. 캐주얼, 러닝게임에서 미드코어 게이밍으로 이어지는 시장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그러나 현재 파괴력은 예전만하지 못하다.
특히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의 '포 카카오'를 달고 모바일 액션RPG 시대를 열었던 액션스퀘어와 썸에이지는 상장 후 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