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꿈꾸는 1000명이 도전의 첫 발을 디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이 4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제9기 입교식을 개최했다.
이날 청년창업사관학교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인 전국 17개 지역, 1000명이 입교했다. 기존 5개 지역 500명 규모에서 대폭 확대해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과 균형 발전을 도모했다.
중진공은 이를 기념해 '청년 창업의 날' 선포식을 가졌으며, 입교생들은 자신들의 포부를 담아 '성공창업나무'를 식수했다.
행사에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수도권·충청지역 9기 입교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수 그린리소스 대표(4기)가 우수 졸업기업 선배기업가로서 도전·실패·성공 스토리를 발표했다.
이상직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현재까지 2400명의 청년창업가를 배출했으며 1조8500억 원의 매출성과와 5700명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대한민국 청년 기술창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청년창업가들이 넥스트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직장인 생활부터 시작해 이스타항공을 창업하고,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창업과 도전 경험을 전달하면서 창업가들을 격려했다. 특히 파괴적 혁신기업은 독과점산업에 도전했던 혁신 청년기업가로부터 출발한다면서 핀테크와 자율주행차, 신재생 에너지 등에서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교식에 참여한 김윤승 랩에스디 대표는 “휴대형 안저카메라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안저 이미지 촬영 및 자동판독을 통해 안질환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의료용 스마트 플랫폼을 사업화해 개발도상국, 비정부기구(NGO) 대상 지역에 보급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올해 2월 제9기 입교자를 모집해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일 수도권·충청권 입교생을 대상으로 입교식을 개최했고, 12일에는 전주에서 호남권, 17일에는 대구에서 영남권 입교식이 열린다.
※청년 CEO 양성 규모(졸업기준)
(단위 : 백만원, 명)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