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유비앤티스랩은 공공분야 통합인증 서비스 영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보보안 전문인력이 고객 요구와 기술변화에 신속히 대응,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비앤티스랩(대표 신철승)은 2004년 창립 이래 통합로그인(SSO)·접근권한관리(EAM)·계정권한관리(IAM) 등 솔루션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15년간 통합인증·권한관리 보안 서비스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면서 고객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창업 초 SI사업을 하면서 'Pass-Ni SSO(통합인증)' 솔루션을 2년간 개발했다. 이를 계기로 삼성SDS와 파트너가 돼 행정자치부 시군구 정보화 공통기반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SSO 시장에서 국산 제품은 드물었다. 외산 SSO 솔루션이 국내 패권 시장을 거머쥐고 있었다. 중소기업이 창업 2년만에 국산 솔루션을 앞세워 외산 보안인증 솔루션 아성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공공시장에서 유비앤티스랩 기술 지원 역량과 제품 성능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평가는 행정자치부 시군구 행정종합정보 고도화 구축사업과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통합관리망 기반구축 사업 수주로 이어지는 등 공공시장에서 기술력을 점차 인정받았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한 것이다.
회사는 이후 행안부 공통기반 사업을 시작으로 국방·보건 등 공공시장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현재 공공기관 400여 곳을 고객으로 확보, SSO 공공분야에서 1위 기업으로 우뚝섰다.
특히 유비앤티스랩은 국내 400여곳에 설치한 1만여개 레거시스템과 보안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연동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환경과 업무 환경이 제각각이고 복잡한 상황에서 시스템 연동 노하우는 유비앤티스랩만이 보유한 가장 큰 자산이자 기술력이다.
회사는 신뢰성과 안전성이 보장된 검증필 암호모듈을 바탕으로 SSO·EAM·IAM·MOTP 등 제품을 공급한다.
'Pass-Ni SSO'는 한 개 아이디로 여러 정보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통합로그인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 인증·접근제어 방식을 통합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 모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Pass-Ni EAM'은 사용자 역할에 기반해 시스템 자원 접근을 제어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다양한 웹 환경의 자원을 대상자원 목록으로 설정, 표준 역할기반 접근관리 메커니즘(RBAC)를 이용해 접근을 통제한다.
'Pass-Ni IAM'은 분산 사용자 계정정보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널리 퍼져있는 계정정보를 공통된 키 하나로 통합하고 변경 시 모든 계정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든 시스템과 동기화해 처리한다.
'Pass-Ni MOTP'는 모바일앱 기반 OTP 제품이다. 매번 다른 비밀번호로 사용자 인증을 수행하기 때문에 동일한 패스워드 반복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한다.
유비앤티스랩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계정 및 권한관리·통합인증 서비스 분야에서 보다 안전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차세대 IAM 솔루션 개발을 이달 중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금융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
또 WebAuthn(FIDO 2.0)을 적용한 SSO 제품을 3분기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한 클라우드 전용 SSO제품도 하반기 출시하는 등 기술변화에 따른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외 최근 주력 제품 'Pass-Ni SSO'에 대한 국제 CC인증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차분하게 내부 역량을 다지고 있다.
<인터뷰> 신철승 유비앤티스랩 대표
“빠른 의사 결정이 장점인 중소기업 특성과 숙련된 보안 기술 전문 인력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기술변화를 수용한 창의적 제품을 앞세워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신철승 유비앤티스랩 대표는 “올해 창사 15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2단계 기반 기술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부 빠른 기술에 대응하지 못하면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신 대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급격한 성장은 아니지만 3년 이내 기술 경쟁력을 갖춘 3·4·5단계 사업 모델을 차근차근 완성하면 창립 2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때가 되면 명실상부한 해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쟁력을 갖춘 통합보안 인증 제품 중심 위주로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신 대표는 직원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는 “직원들이 고생한 덕분에 회사가 치열한 비즈니스 경쟁 환경을 뚫고 탄탄하게 버텨왔다”면서 “1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정년을 맞이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이 직원 8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임직원들은 새로운 기술 개발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도전하고 있다”면서 “실속형 강소기업 대표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고객과 처음 맺은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는 경영 원칙을 15년째 변함없이 고수하고 있다. 그는 ”신의를 지키는 회사가 되기 위해 늘 겸손한 자세로 고객과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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