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미디어가 아이스크림미디어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콘텐츠를 강화한다. 소프트웨어(SW)교육 도구 '뚜루뚜루' 해외 진출 등을 발판으로 전년대비 30%이상 매출 증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공미디어(대표 박기석)는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 확립과 에듀테크 기업 이미지 강화를 위해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002년 모회사 시공테크 콘텐츠 사업본부에서 분사해 설립한 디지털 교육 기업이다. 2009년 주요 사업인 초등교육 콘텐츠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선보였다. 전국 95% 이상 교사가 아이스크림S를 이용한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교사 고객을 확보하며 공교육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학습 자원 공급에 총력을 기울였다. 초등 교육에서 다루는 모든 교과와 비교과 과정, 평가문제 등을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2010년 세계에서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선정하는 'IMS 러닝 임팩트(미국)'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회사는 사명을 시공미디어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로 변경하면서 메인 브랜드 아이스크림을 기반으로 교육용 인공지능(AI), AR·VR 콘텐츠 등 플랫폼 기반 에듀테크 신사업군을 확대한다.
AR과 VR 등 실감형 콘텐츠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실감형 콘텐츠 확대로 아이스크림S 질적 수준을 높인다. 교육 콘텐츠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콘텐츠 판매에도 박차를 가한다. 플랫폼은 누구나 자유롭게 교육 관련 콘텐츠를 판매·구매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 아이스크림미디어 자체 제작 콘텐츠 외에 다양한 콘텐츠 판매가 이뤄지면서 교육 콘텐츠 새로운 장으로 거듭난다.
SW교육 로봇 뚜루뚜루는 해외 판로를 확대한다. 뚜루뚜루는 간단한 언플러그드(PC없는 SW교육)부터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융합형 콘텐츠까지 다양하고 체계적 코딩 교육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출시 8개월 만에 3만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스페인, 폴란드,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 5000대 이상 수출했다. 올해 1만대 이상 해외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마련해 해외 판매 확대를 지원한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국내외 실적을 발판으로 올해 지난해 보다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4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면 매출 500억원대를 처음 돌파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명 변경으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에듀테크 기업으로써 브랜드 가치 향상을 목표 한다”면서 “계열사 '아이스크림에듀'와도 사명 통일성을 부여해 교육 계열사로서 가치를 극대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아이스크림미디어 회장은 “사명 변경 이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교육 연구·개발 투자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교육기업으로써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