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8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7.5% 성장한 규모다.
특급 호텔, 고급 리조트, 풀빌라 펜션과 같은 프리미엄 숙소 예약이 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여름 첫선을 보인 레저·액티비티 부문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 연평균 성장률은 2015년 이후 매년 80%를 넘겨왔다.
야놀자는 글로벌 진출에 맞춰 지난해부터 회계 정책을 일반기업회계기준(GAAP)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변경했다. IFRS 적용 시 연결재무제표 매출은 1609억원이다. 자회사 간 내부거래가 빠진 결과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89억원이다. 대규모 인재 채용, 글로벌 진출·연구개발 투자 증가, 레저·액티비티 사업 확대, 유망 스타트업 인수, 마케팅 혜택 강화에 수익금 상당 부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년보다 적자 폭이 0.9% 개선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해도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투자한 젠룸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