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수저·포크 안 주셔도 돼요”…배달의민족, 선택 기능 도입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음식 주문 시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거부 기능을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에 추가했다.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하는 단계에서 선택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새 기능 도입 기념 이벤트를 연다. 오는 30일까지 일회용 수저, 포크 거부 옵션을 지정한 뒤 주문한 모든 고객에게 배달의민족 1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은 주문 다음날 오후에 쿠폰함에 저장된다.

배달의민족은 그동안 일회용품 감소 방안을 찾아왔다. 환경 문제를 우려하는 배달의민족 앱 사용자와 외식업 업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이르면 내달 '배민상회'를 통해 친환경 용기를 선보인다. 배민상회는 자영업자 대상 식자재·배달 비품 전문 쇼핑몰이다.

배달의민족에는 전국 20만 음식점 및 카페가 입점해 있다. 누적 다운로드 수 4200만건에 월간 순이용자 수(MAU)가 930만명에 이른다. 월 주문 수는 2800만건이다. 지난해 기준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발생한 자영업자 매출은 총 5조2000억원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 자영업자와 함께 일회용품을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