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서…직업능력개발훈련 현황 논의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각국의 교육체계비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5세이상 65세 미만 성인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18개 가입국 중 12위 수준으로 전체 비교대상의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근로역량 하위집단의 교육 참여율은 더 떨어져 근로자들 간 계층 이동의 사다리마저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이 교육훈련 시장에서 이탈해 시장 규모가 쪼그라들면서 교육 과정과 콘텐츠의 질이 다시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이러닝협회는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이러닝교육,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직업능력개발훈련은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거나 앞으로 종사할 직업에 필요한 직무수행능력을 습득·향상하도록 실시하는 훈련이다. 교육훈련 비용은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한다. 하지만 올해 직업능력개발훈련 예산은 전년보다 600억원 가량 축소 편성됐다. 더욱이 교육비 부담 증가, 교육 콘텐츠의 질 저하 등의 이유로 대기업이 이러닝 교육을 외면하는 추세다.
강연자로 나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진구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직원능력개발 중 학력이 인정되는 형식교육 참여율이 OECD 18개 국가 중 17위다.
이진구 교수는 “인터넷 등을 통한 원격훈련(이러닝 교육)은 직업능력개발훈련의 효율성‧경제성‧실효성 극대화 측면에서 최상의 선택지”라며 “최근 대기업이 이러닝 교육을 외면하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교육 과정과 콘텐츠의 질이 다시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 참여하는 각계 전문가들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교육과정과 콘텐츠의 수준저하, 시장의 비정상적인 축소 등의 해결 방안과 함께 이러닝 산업의 자립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자유한국당 문진국 국회의원이 주최하며 한국이러닝협회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한다. 고려대학교 조대연 인적자원개발학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진구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양사이버대학 이지은 교수 △LG유플러스 이기원 인재개발 담당자 △고려아카데미컨설팅 임용균 대표 △스톰미디어 이성호 대표 △고용노동부 김종윤 인적자원개발과 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