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대행업계가 미세먼지 줄이기에 앞장선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동참한다. 바로고, 메쉬코리아, 배민라이더스가 참가했다. 이들은 노후 엔진 이륜차를 교체하거나 신규로 구매할 때 전기이륜차를 우선 구매한다. 서울시는 교체 수요에 대한 예산을 확보, 적기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 일환이다.
배달대행 업계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노력해 왔다. 바로고는 '물류산업 공생발전 협의체'에 참가했다. CJ대한통운, 쿠팡,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활동 중이다. 바로고는 신산업 분과 중 전기이륜차 관련 친환경 물류 분야를 맡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전기자전거 도입을 추진한다. 지난달 개인형 이동수단 기반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는 매스아시아와 손잡았다. 박준규 메쉬코리아 COO는 “서울시 생활권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에 공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전기이륜차, 전기자전거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태권 바로고 대표도 “더 나은 라이더 근무환경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시와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24일 바로고, 메쉬코리아, 배민라이더스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업체 3곳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이륜차는 44만6000대다. 이중 10만대가 배달용이다. 서울시는 올해 중 업무 협약에 참여한 기업 대상 전기이륜차 105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숨쉴 권리를 담보하기 위한 정책은 시민 협력 없이 성공할 수 없다”며 “보다 많은 시민, 민간 업체 협조를 바탕으로 생활 곳곳에 산재한 미세한 오염원까지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