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러시아에 '사할린 힘찬병원' 개원

사할린 힘찬병원에서 러시아 현지 환자가 부평힘찬병원 주치의에게 원격 화상진료를 받고 있다.
사할린 힘찬병원에서 러시아 현지 환자가 부평힘찬병원 주치의에게 원격 화상진료를 받고 있다.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 '사할린 힘찬병원'을 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200여 평 부지에 들어선 사할린 힘찬병원은 1층에 비수술 주사치료실, 2층 원무과, 외래진료실, 재활·물리치료실로 구성됐다. 척추비수술 주사치료와 재활·물리치료를 중점 운영한다.

한국과 러시아 의사, 물리치료사가 화상으로 러시아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매주 2회 정기적으로 국내 힘찬병원 전문의가 화상시스템으로 사할린 현지 의료진과 협진한다. 물리치료사가 동석해 진료 후 물리치료까지 이어지도록 돕는다.

향후 극동 러시아 환자 유치 거점으로도 활용한다. 척추 비수술 주사치료나 물리치료가 가능한 환자는 현지에서 치료하고, 수술이 필요한 중증환자는 국내 힘찬병원으로 인계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사할린 현지에 한국 의료시스템을 조기 정착시키고, 극동 러시아 지역 외에 모스크바, 상트페트르부르크, 이르쿠츠크 등 지역으로 진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