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면 죽는다...파격 할인 이벤트 내세운 e커머스 '결전의 5월'

e커머스 업계가 5월 대목을 겨냥한 불꽃 튀는 판매 경쟁에 돌입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선물 수요가 폭증하는 5월을 맞아 실적 극대화에 가속을 붙인다. 파격적인 할인율과 차별화된 상품 구색을 내건 연중 최대 쇼핑 이벤트가 5월에 집중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빅스마일데이'를 실시한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연중 최대 규모 쇼핑 축제를 6개월만에 재현한다. 선물수요로 특수가 기대되는 5월 대목 분위기를 월말까지 이어가는 전략을 편다. 앞으로 매년 5월, 11월 2회로 고정될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는 5월 빅스마일데이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참가 판매자를 모집했다. 오는 7일 최종 참가자를 결정, 카테고리 구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빅스마일데이 참가 판매자에게는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고객이 해당 쿠폰으로 상품을 구매하면 할인금액 절반을 이베이코리아가 부담한다. 판매 가격을 낮춰 소비자 구매 전환을 도모하는 한편 판매자 비용 부담을 줄이는 지원책이다.

밀리면 죽는다...파격 할인 이벤트 내세운 e커머스 '결전의 5월'

이베이코리아는 작년 11월 진행한 빅스마일데이에서 누적 판매 상품수 3200만개 이상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290만개 상품을 판매했다. 대기업부터 중소업체까지 4000여명 판매자가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 덕이다.

티몬은 1일 자사 최대 쇼핑 행사 '퍼스트데이'를 시작하며 5월 쇼핑 전쟁의 기선 제압에 나섰다. 1700개 이상 딜을 시작으로 파격적 가격 혜택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티몬은 시간대별 최대 99%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타임특가 및 1원 특가딜을 선보인다. 매 시각 30분 최대 50% 타임쿠폰을 제공한다. 분야별 1등 브랜드와 상품을 모아놓은 퍼스트 브랜드관과 퍼스트클럽을 각각 운영한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퍼스트데이는 매월 1일 실시하는 최대 규모 할인 행사”라면서 “매 시간 파격적 타임특가딜에 특별한 상품을 더해 쇼핑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밀리면 죽는다...파격 할인 이벤트 내세운 e커머스 '결전의 5월'

11번가는 매월 11일 선보이는 '월간 십일절' 준비에 한창이다. 이 달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기간에 열리는 만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상품 구색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집중한다. SK텔레콤 T멤버십 고객에게 16%, 22%(최대 3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 전략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 피서 등 야외활동이 빈번한 여름은 전통적 유통가 비수기”라면서 “5월 대목에 최대한 많은 실적을 내기 위한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