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블랙와이더(대표 강재룡)는 최근 3채널 전후방 사각지대를 제거한 360도 블랙박스 'BW-360'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BW-360'은 전방 좌우 2 채널 카메라를 이용해 240도까지 촬영하던 기존 제품에 후방 카메라 160도를 추가해 자동차 주변 전 방위를 감시할 수 있다. 블랙박스 본체에 LCD를 장착하지 않는 대신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게 제작했다. 블랙박스에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을 내장해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블랙박스 전용 앱이 자동 구현된다. PC상에서는 스티칭(Stitching)기술을 이용해 전방 좌·우측 두 개 화면을 파노라마 한 화면으로 재생, 영상 몰입감을 높였다.
전체 자동차 사고 34%가 측면사고인 점을 감안하면 전·후방만을 주로 촬영하는 기존 블랙박스에 비해 한 대 블랙박스로 전·후방은 물론 양 측면까지 촬영할 수 있다는 게 기존 제품과 차이점이다.
강재룡 대표는 “연간 100만대 이상 블랙박스를 생산하는 국내업체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기능과 성능을 도입한 후 주요 부품을 국산화하고 국내에서 생산해 확실한 품질과 서비스로 소비자 지향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설봉환 CMO는 “모든 직원이 밤세워 1년 동안 연구개발한 덕분에 지난달 시제품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직접 선보였다”면서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구매 의사를 전달받아 수출을 위한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판매를 위해 자동차 액세서리 총판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 특성에 맞게 NFC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블랙박스 기능 이외에 추가로 특장차용 디지털 무선 후방카메라를 내장한 블랙박스와 음성 인식 AI 블랙박스를 개발 중에 있다. 블랙와이더는 'BW-360' 관련 3개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이 주축이 돼 지난해 1월 설립한 디지털 정보처리기술 기반의 멀티미디어 전문 벤처기업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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