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딥러닝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콘퍼런스 'ICLR(표현학습 국제학회) 2019'에서 인공지능(AI)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는 3년 연속으로 ICLR에 참석했다.
ICLR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세계 최고 수준 딥러닝 학회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제출된 논문 건수가 1.7배 정도 증가했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AI플랫폼 클로바(Clova) 관련 2개 논문이 가장 많은 주목을 끌었다.
우선 'DialogWAE:대화 반응 다양화를 위한 조건부 Wasserstein 오토인코더 모델'은 기존 AI 스피커와 대화 도중 대화 맥락이 끊기고 특정 문장이 반복해 나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반응을 다양화했다. 새로운 대화 생성 모델을 구축하는 기술 확보 차원이다.
시각 대화 질의 생성을 위한 대규모 '질의자 의도 내 응답자(AQM)'모델은 예약, 주문, 콜센터 등에서 주로 활용되는 목적 지향형 대화에 적용 가능한 기술에 대한 논문이다. '근사 추론 방법'을 제안해 실제 상황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목적 지향 대화 모델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신경망 기반 데이터를 기존 점 형태에서 벗어나 불확실성을 고려한 분포 형태로 표시해 데이터 정확도와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을 담은 논문과 인공지능 모델 안정성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는 김성훈 리더 포함 5명 연구자들이 직접 브이라이브, OCR(광학적 문자 판독 장치), 음성 합성 등을 선보여 80명이 넘는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김성훈 클로바 AI리서치 리더는 “해를 거듭하며 네이버 클로바 인공지능 기술력에 대한 해외 학회에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속 연구원들이 연구에 전념하고,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와 맞닿을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