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메틱(팝+코스메틱)' 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주목 받고 있는 올리브영의 자체브랜드 '컬러그램톡'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17일부터 19일까지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쳐 컨벤션 'KCON 2019 JAPAN'에서 자체브랜드 '컬러그램톡'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 한국 뷰티 트렌드를 전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컬러그램톡은 한류의 두 축인 뷰티와 음악이 결합된 국내 최초 코스메틱 브랜드로 5월 1일 출시됐다. 컬러그램톡은 기획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올리브영의 자체 색조 브랜드다. 첫 번째 뷰티 아이콘도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을 발탁해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일본에서 주목 받고 있다.
올리브영은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앞서 케이콘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KCON GIRLS' 프로그램에서 '컬러그램톡' 브랜드를 체험하고 제품을 직접 바르며 즐길 수 있는 K뷰티 부스를 운영했다. 'KCON GIRLS'는 일본 케이콘 주 관객층을 겨냥해 K뷰티와 패션을 중심으로 K팝 아티스트, 커머스가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리브영은 이번 컬러그램톡 부스에서 뷰티 아이콘 '아이즈원'의 무대 메이크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본 1020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K뷰티 메이크업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간대에는 일본 고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17일에는 '아이즈원'이 컬러그램톡 부스에 직접 방문해 일본 현지 팬들을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케이콘 기간 동안 컬러그램톡 부스에서 현장 판매 성과 또한 긍정적이다. 아이즈원 포토엽서가 함께 구성된 세트 상품은 판매 하루 만에 소진됐다. 인기 상품인 '컬러그램톡 글로우팝 틴트' 와 '컬러그램톡 밀크영롱 섀도우'는 준비 수량 1000여개가 모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색조 화장품에 대한 일본 Z세대 관심을 실감케했다.
컬러그램톡은 이번 'KCON 2019 JAPAN' 참가를 시작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일본은 최근 K팝에 이은 K뷰티 열풍이 불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리브영은 먼저 상반기 내 일본 Z세대가 선호하는 온라인 채널인 '라쿠텐'과 '아마존재팬'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KCON GIRLS>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에서의 K뷰티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앞서 컬러그램톡에 대한 현지 반응도 체감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며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컬러그램톡을 K뷰티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는데 주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