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는 클라우드 기술을 토대로 다른 플랫폼사와 협업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 K-핀테크 조성에 비자도 전방위 협력에 나서겠습니다.”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 기조 강연자로 나선 매트 딜 비자 벤처부문 대표는 “세계는 점점 연결되고 비자는 네트워크 기반 기업으로 연결화 추세를 이끄는 조력자가 되겠다”면서 “한국은 IT 기술력을 우위 삼아 다른 국가와 차별화하는 K-핀테크를 만들어야 한다. 비자는 클라우드 등 미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방위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딜 대표는 5년 동안 약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핀테크에서 이뤄졌고, 은행이나 금융기관은 이 같은 추세에 상당한 두려움과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추세를 '증강'으로 규정하고 이제 서로 손잡고 협력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딜 대표는 “비자는 많은 핀테크 투자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리스크 제어와 다양한 사용층, 서비스를 진화시키고 새로운 것을 선보이는 목표를 세웠다”며 한국 시장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딜 대표는 스크린 너머에 누가 있는지, 전화 통화 상대가 누구인지 신원을 알 수 있는 디지털 금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디지털 기기와 정부 지원 및 토큰 기술이 모여서 토큰화된 인증서가 만들어질 수 있고, 사용자와 기기를 연계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신원 확인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딜 대표는 “알리바바와 같은 e마켓, 우버·그래브와 같은 차량 공유 플랫폼, 아프리카 각지의 이동통신 사업자, 라인과 같은 메시지 플랫폼이 핀테크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면서 “클라우드와 현실을 연결하는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역설했다.
비자카드는 다음 달 4일 열리는 제9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에서 핀테크 육성 방안을 공개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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