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교육 시장이 놀이 경험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코딩교육로봇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피로볼트, 뚜르뚜르, 오조봇, 스탓뜨, 큐브로이드 등 다양한 코딩교육로봇이 각자의 영역에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스피로볼트는 최근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로 예술 변신을 시도했다. 스타워즈 드로이드와 코딩로봇으로 유명한 스피로는 'CES 2019'에서 스펙드럼(Specdrums)을 출시했다.
스피로볼드는 장난감에서 벗어나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s)을 의미하는 STEAM 분야에서 아이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용 로봇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펙드럼은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반지처럼 생긴 작은 링을 손가락에 끼우고 색깔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연주할 수 있다.
오조봇은 최근 한국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딩교육로봇 가운데 하나다. 지름 3㎝의 작은 원형 로봇으로, 바닥에 그려진 선을 인식해 선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선을 그리면서 움직임을 유도할 수도 있다. 코딩을 통해서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로봇은 다섯 가지 색상별로 지정된 명령어를 인식해 미션을 수행한다. 아두이노 보드 기반으로 눈·바퀴 등 로봇 모양의 부품이 부착돼 있고, 모두 3D프린터로 제작됐다. 축구, 미로 찾기 등 놀이를 하려면 어린이 소프트웨어(SW) 교육용 툴인 스크래치를 이용해 코딩하면 된다. 스크래치로 블록을 조합해서 쉽게 조종할 수 있다.
코딩교육로봇 세계 시장 규모는 2023년에 1조97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스타트업 삼쩜일사에서 출시한 카미봇은 종이와 로봇을 융합한 스마트 토이로, 종이와 로봇을 결합한 제품이다. 둥근 형태의 카미봇은 소형 로봇 본체와 종이로 만든 캐릭터 로봇으로 구성돼 있다. 캐릭터 로봇은 모듈에 자석이 부착돼 있어 탈부착이 용이하며, 건담·드라큘라·프랑켄슈타인 등 원하는 캐릭터를 다양하게 직접 만들어 씌울 수 있다. 캐릭터 도면은 삼쩜일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로 카미봇을 무한 변신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카미봇 본체에는 적외선(IR) 센서, 초음속 센서,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으로는 컨트롤러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켜 캐릭터에 맞게 LED 색을 변경하거나 로봇 속도, 방향 등을 설정하는 등 조종할 수 있다. 또 카미봇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종이로봇으로서 카미봇을 통해 아두이노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며, 스크래치를 사용해 프로그래밍할 수도 있기 때문에 코딩교육에 효과 높게 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한국 스타트업 큐브로이드는 'CES 2019'에서 멕시코 바이어와 6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큐브로이드는 무선 기반 사물인터넷(IoT)인 스마트블록을 선보였다. 모양 블록, 연결 블록, 직류(DC) 모터, 근접 센서 블록 등 각기 다른 모양의 블록으로 구성돼 있어 원하는 모양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다. 레고와도 100% 호환이 가능해 어떠한 모양이든지 만들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
드론 형태 로봇으로 접근하는 코딩교육로봇 회사도 있다. 드론학교는 코딩교육용 드론에 집중해서 자체 개발한 교육용 드론을 활용해 2018년부터 초·중·고에서 의무화된 코딩교육과 접목, 경기도 교육센터를 개설해서 코딩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학생 5000여명이 학교와 교육센터에서 코딩교육 드론로봇을 활용한 교육을 받았다. 특히 출시 예정인 2.0 버전에서는 창의, 융합, 메이커, 코딩 등 STEAM 교육을 위한 교육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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