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적조가 발생해도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약품비·시설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하수처리 신기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0일부터 31일까지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이같은 기술을 포함해 '제18회 환경신기술·녹색기술 발표회'를 개최한다.
![한화건설의 전응집 기반 응집제어시스템을 이용한 MBR 하수고도처리기술 프로세스.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https://img.etnews.com/photonews/1905/1190726_20190529143625_140_0001.jpg)
환경신기술·녹색기술 발표회는 최신 환경기술을 수요자에게 소개하고, 환경기술 발전과 보급 촉진을 논의하는 자리다. 기술 개발 업체, 수요자인 지자체와 공공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참가기관은 환경신기술로 인증된 기술 6개와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기술 6개 등 12개 우수 환경기술을 소개한다.
그 중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받은 한화건설의 '전응집 기반 응집제어 시스템을 이용한 분리막(MBR) 하수 고도처리 기술'은 응집제 주입을 최소화하면서 오염물질량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하나의 공정에 모든 처리가 집약된 고효율 컴팩트 공정으로, 별도의 총인처리시설이 필요 없어 시설비가 절감되고, 전응집 기반 응집제어로 약품비(운영비) 절감 효과가 있다.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대림산업의 '산화철 다이나믹 막여과 해수담수화 전처리 기술'은 산화철을 이용해 조류부산물질을 제거해, 적조 발생 시에도 해수담수화 설비(플랜트)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발표회에서 환경신기술 또는 녹색기술을 현장에 적용한 사례로 경주시의 '강우 시 미처리 하수 처리기술'과 임실군의 '유동전류 막여과 공정을 이용한 정수 처리기술'이 우수사례로 발표된다. 경주시의 하수 처리기술은 경주시에서 직접 녹색인증을 받았다. 미세거품(마이크로버블)과 삼단격벽식 부상분리장치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단시간 내 제거하고 응집시간 단축과 오염물질 처리효율 향상 등의 효과를 거뒀다.
![강우 시 미처리 하수 처리기술 프로세스.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https://img.etnews.com/photonews/1905/1190726_20190529143625_140_0002.jpg)
임실군에 적용된 정수 처리기술은 금호산업에서 신기술 인·검증을 받은 기술로, 유동전류를 측정해 응집제 주입량을 자동으로 제어해 분리막 오염을 저감시키고 막 여과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발표회에서는 이 외에도 우수기술 20개 전시, 2019년도 한국수자원공사 발주계획 발표, 환경신기술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 대한 환경부 장관 표창 수여식도 열린다.
남광희 원장은 “환경기술 수요자와 개발자가 만나는 발표회를 통해 다양한 국내 환경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환경신기술과 녹색기술 사업화 실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