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경험×청년 아이디어=시민이 행복한 부산

BISTEP 시민 정책자문단과 청년이 원팀을 이뤄 추진하는 사회문제 해결 리빙랩 프로젝트 1차 총괄회의 모습.
BISTEP 시민 정책자문단과 청년이 원팀을 이뤄 추진하는 사회문제 해결 리빙랩 프로젝트 1차 총괄회의 모습.

중장년층의 연륜과 청년의 도전정신을 결합해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김병진)은 오는 10월까지 'BISTEP 시민 정책자문단'과 '4개 대학 청년'이 한 팀으로 머리를 맞대고 지역 문제를 찾아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사회문제 해결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이 직접 사회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 솔루션을 직접 도출하는 능동적 사회혁신 운동이다.

BISTEP은 중장년층 시니어로 시민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동명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대 등 4개 대학에서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청년팀을 선발했다.

다양한 경험과 연륜을 지닌 시니어와 참신하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이 한 팀을 이뤄 5개월 동안 낙후 원도심 재생부터 교통과 보행, 생활 쓰레기를 비롯한 환경 등 다양한 사회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다.

BISTEP은 이 프로젝트의 추진과 목표를 수학 공식으로 '사회문제 ÷ 「BISTEP 시민 정책자문단 × 청년」 = 시민이 행복한 부산'이라 표현했다. 프로젝트에서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회문제를 해결한 대표 사례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김병진 BISTEP 원장은 “부산은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고령인구 비중도 계속 늘면서 다양한 사회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에 시니어와 청소년의 역할과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일환으로 시민 참여형 리빙랩 도입과 추진을 주도해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각 시·도마다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리빙랩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관광객과 거주민 간 갈등 해결을 위한 '서울시 북촌 리빙랩', 하천 범람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전시 건너유 리빙랩'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