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생창업기업 요오드(대표 금준호·이희재)가 해조류에 다량 포함된 아이오딘을 분리해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오딘은 다시마, 미역, 김 등에 함유된 무기질이다. 체내 대사율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 구성성분으로 부족하면 에너지 생성에 지장을 주고 과다 섭취하면 신진대사 불균형과 갑상샘암을 유발할 수 있다.
요오드는 해조류를 오존수 처리해 아이오딘을 분리·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조만간 해외 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부산 소재 해조류 식품 업체와 협력해 하반기 중에 임상실험과 품질검사를 진행한 뒤 내년에 아이오딘을 줄인 가공식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금준호 대표는 “글로벌 해조류 식품 시장이 9조원대에 이를 정도로 크다”면서 “대량 해조류에서 아이오딘을 줄이고 종류에 따라 최적 아이오딘 저감법을 찾는 후속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