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스타트업 53곳이 문재인 대통령과 핀란드로 떠난다.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 의장 김봉진)은 9일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 처음 동행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중심으로 사절단이 꾸려진 것은 이번이 최초다.
코스포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참가 스타트업을 뽑았다. 핀란드 진출 가능성이 높은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운행 선박, 바이오, 인공지능(AI),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온·오프라인 연계(O2O) 분야 기업으로 구성했다. 총 53곳이 선발됐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박재욱 VCNC 대표,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황승익 한국NFC 대표, 손보미 콰라소프트 대표, 이정수 플리토 대표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봉진 코스포 의장은 우아한형제들 대표 자격으로 참가한다.
사절단은 오는 11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알토ES, 대한상의, 핀란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핀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한다. 하루 전날인 10일부터 2박 3일간 펼쳐지는 해커톤, 스타트업 쇼케이스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대·중소기업 13곳, 기관·단체 11곳도 사절단에 합류했다.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 중에는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등 25곳이 핀란드로 떠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핀란드는 스타트업 강국”이라며 “두 나라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간 개방형 혁신 성장모델을 주제로 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