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클라우드 기술은 물론 실제 사용경험에 기반한 노하우로 고객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픈스택 기반 자체기술로 멀티 클라우드 연결에서 높은 호환성을 보장한다.
백도민 NHN 최고정보책임자(CIO)는 “NHN은 클라우드 토스트(TOAST)를 기반으로 간편결제 페이코와 게임, 쇼핑까지 직접 서비스 한다”며 “서비스형인프라(IaaS) 등 클라우드 서비스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운영 노하우까지 더해 기업고객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NHN는 사내 클라우드 활용 경험과 기술을 집약해 B2B(기업간 거래)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TOAST는 한게임, 페이코, 벅스, 티켓링크, 1300K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운영해온 NHN 사업 경험과 기술력이 집약된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NHN은 성남 판교 데이터센터(IDC)를 기반으로 IaaS를 서비스한다.
인증, 보안, 결제, 운영, 분석 도구 등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탑재한 게임베이스와 글로벌 게임 출시를 지원하는 스마트 다운로더, 쇼핑 분야에 특화된 NHN 커머스 플랫폼(NCP) 등 서비스형플랫폼(PaaS)도 지원한다.
최근 기업 내 보안 강화와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 등이 주목 받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 확대에 주력한다.
백 CIO는 “NHN은 오픈스택 기반 자체기술로 멀티 클라우드를 구현한다”며 “오픈스택 기반이기 때문에 KT 등 국내 클라우드는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산 클라우드와 호환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파스타(PaaS-TA)도 호환이 된다.
최근 컨설팅을 요청하는 금융회사나 엔터프라이즈 대기업 대부분이 멀티 클라우드 지원을 요구한다. 멀티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은 물론 오픈소스·상용플랫폼과 호환성을 담보하는 게 NHN 강점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NHN 판교 IDC에서 지원한다. 자체 서비스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한 경험을 토대로 고객에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TOAST 고객은 게임(30%)과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20%) 비중이 높다 △커머스분야 티몬과 롯데롭스, △공공분야 충남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엔터프라이즈 등 기업분야 팅크웨어, 인크로스, 망고플레이트, △게임분야 넵튠, YJM게임즈, 창유닷컴코리아, 룽투코리아 등이 대표 고객사례다.
올해는 금융·공공부문 사업에 집중한다. 민간 클라우드 활용 가이드라인 정비로 시장이 열렸다. NHN은 IDC 공간을 물리적으로 나눠 보안성을 강화했다. 금융고객에 특화된 '토스트 시큐어존'을 별도 구축, 운영한다. 공공을 위한 공공존도 조성했다. 시큐어존은 금융보안원, 공공존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했다.
NHN은 올해 국내 사업뿐 아니라 해외사업도 강화한다. 3월 일본 내 도쿄리전(복수 데이터센터)을 오픈했다. 지난달부터 일본 현지 서비스를 시작, 오픈과 동시에 일본 현지 전자상거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북미 지역 리전을 오픈할 예정이다.
백 CIO는 “해외에서도 게임과 IT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있다”며 “일본·미국 리전 설립으로 해외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산업별 영역에서 강점 있는 파트너사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국내 서비스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