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레이더이벤트기록장치(R-EDR:Radar Event Data Recorder)를 공급한다. 독일 자동차 빅3 모두에 차량 장치를 공급하는 기록을 세웠다.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차 부품전문업체로 거듭나는 기반을 마련했다.
자율주행 및 스마트카 솔루션 전문기업 모바일어플라이언스(대표 이재신)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사에 R-EDR 공급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2017년 10월 공개입찰에서 해외 경쟁사를 물리치고 단일 공급자로 선정됐다. 1년 6개월간 개발과 독일 본사의 엄격한 품질 검증을 통과하고 5월 초도 물량(17억4000만원)을 주문 받았다. 이번 공급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R-EDR는 자율주행 센서부품인 레이더를 탑재해 기존 녹화장치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전 문제를 원천 해결했다. 일반적으로 차량 영상녹화장치는 차량 시동이 꺼진 후에도 작동해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많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EDR를 개발했다. R-EDR는 물체가 차량 가까이 접근하면 전후방 레이더가 감지해 2초 만에 영상녹화장치를 작동, 녹화를 시작한다. 녹화가 끝나면 블랙박스 전원은 다시 꺼져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눈, 비 및 바람에 의한 나무 흔들림 등은 감지하지 않고 움직이는 사람과 차량 거리와 이동속도를 감지해 선택 녹화하는 인공지능(AI) 인식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2014년부터 독일 BMW와 아우디에 영상녹화장치,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반순정(P/DIO)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에 제품 공급을 시작함에 따라 독일 빅3 자동차사에 세계 최초로 반순정 제품을 공급하는 스마트 자동차 전문 솔루션기업으로 재평가 받게 됐다.
이번 생산·공급될 제품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중국 벤츠차이나 등 아시아 시장을 포함해 유럽, 미주, 호주 등 전 세계로 공급된다. 이에따라 해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설명했다.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는 “기존 글로벌 자동차사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에 공급을 시작함에 따라 한 단계 레벨업된 회사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성공적 프로젝트 수행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자율주행사업에도 진출해 관련 제품을 국내외 거래처에 공급하고 있다. 지속적 해외 프로젝트 수주와 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로 스마트&자율주행차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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