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 틸론이 글로벌 시장 외연을 점차 확대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그동안 재팬 IT위크·CES 등 일본·미국 지역 전시회 참가에 중점을 뒀다. 올해는 아태 지역 전시회에도 눈길을 돌리고 현지 파트너 발굴에 발 벗고 나선다.
틸론(대표 최백준·최용호)은 18~20일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4대 ICT 박람회 '커뮤닉 아시아(Communic Asia) 2019'에 처음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30회째를 맞는 '커뮤닉 아시아'는 아태 지역 최대 규모 정보통신 박람회이다. 통신, 네트워크, 클라우드, 모바일 등 다양한 ICT 분야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틸론이 일본 클라우드 시장을 12년 동안 개척하면서 쌓아온 레퍼런스 구축 노하우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로 일본 원격 의료 시장에 진출한 틸론은 클라우드 PC 인프라, 스마트워크, 레거시 환경에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네트워크 지연 문제 해결과 완벽한 보안 구현 등을 실현, 일본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별 파트너를 발굴한다. 아태지역 고객 수요를 파악해 아직 도입 단계 중인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는 등 글로벌 시장 영역을 확대한다.
회사는 가상 데스크롭 솔루션 '디스테이션',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 '에이스테이션',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제로플렉스', 스마트 회의 협업솔루션 '브이스테이션' 등을 전시회에서 소개한다.
디스테이션은 중앙에서 가상화로 동작하는 서버 자원을 활용, 가상 데스크톱과 데이터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를 통해 중앙 서버에서 실행하는 가상 데스크톱에 접속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개발한 로컬 PC환경에서 가상 데스크톱 내 응용 프로그램을 지정 호출하는 앱앤고(App&Go) 기능과 웰컴 메시지, 리소스 사용량 관리, 근무시간 관리 등 가상 데스크톱 환경에서 개인 가상 비서 역할을 하는 액트앤고(ACT&Go) 등 새 기술을 선보인다.
에이스테이션은 클라이언트에 가상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제공해 모든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이 서버에서 동작함으로 데이터 및 정보 자산에 대한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제품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버에서 100% 실행되며 화면 이미지만 압축·보안 적용해 사용자 화면에 전송한다.
제로플렉스는 클라우드 및 스마트 업무 환경을 위한 어플라이언스로 지문 생체 인식을 통한 2팩터 인증 체계를 제공해 ID와 PW 유출 시에도 완벽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브이스테이션은 회의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에 포커스를 둔 솔루션이다. 회의에 참석한 상대방 화면에 직접 접근, 회의자료를 수정·편집할 수 있는 혁신 기능을 선보인다.
최용호 틸론 대표는 “일본 시장의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아태 지역에서 파트너와 고객을 발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면서 “틸론 클라우드 기술은 레거시 환경을 클라우드 디지털 워크 스페이스로 보다 빠르고 손쉽게 전환하면서 투자·운영 비용을 감소시킨다는 장점을 부각, 아태 지역 시장을 공략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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