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이 국내 경영진 교체를 단행하고, 한국 시장 판매 정상화에 나섰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울리히 크룸샤이드 현 아우디폭스바겐 중동 지역 그룹재무이사를, 아우디코리아의 신임 사장으로 제프리 매너링 현 아우디 싱가포르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크룸샤이드 최고재무책임자는 8월 1일자로 부임하며, 매너링 사장은 8월 26일부터 아우디코리아의 대표직을 맡게 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재무행정을 담당할 크룸샤이드 신임 최고재무책임자는 2000년 폭스바겐그룹에 입사한 이후 재무 분야에서 오랜 역량을 발휘해왔다. 폭스바겐·아우디, 폭스바겐그룹 캐나다 등에서 주요직을 거친 후 2015년 아랍에미리트로 자리를 옮겨 두바이의 아우디폭스바겐 중동 지역 그룹재무이사직을 역임했다.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신임 사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경험했다. 수년간 리테일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1998년 아우디 호주에 입사했으며, 2008년부터 5년간 아우디폭스바겐 중동지역 사장을 지냈다. 2012년부터는 아우디 싱가포르를 이끌어 왔다. 세드릭 주흐넬 현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임기를 마치고 폭스바겐그룹 중국 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폭스바겐 브랜드를 이끌 예정이다. 톨스텐 로엘 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 역시 임기를 마치고 아우디폭스바겐 중동 지역 그룹재무총괄로 이동한다.
앞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람보르기니와 벤틀리의 국내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과 3월 파올로 사르토리 람보르기니 한국 지역 브랜드 총괄 매니저와 워렌 클락 벤틀리 한국 지역 브랜드 총괄 매니저를 임명한 바 있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총괄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함께 해준 경영진들 덕분에 조직 안팎의 내실을 다지며 내일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새롭게 합류한 경영진들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브랜드들이 미래를 향한 변화를 추진하고 시장과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