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포용적 일자리 창출, 정부-대기업 공동선언문 발표

정부와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주요 대기업이 협력해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17개 주요 대기업 사회공헌(CSR) 책임자는 19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포용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7개 주요 대기업 사회공헌(CSR) 책임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했다. [자료:고용노동부]

간담회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한화, GS, 농협, 한국조선해양, KT, CJ, 두산, 효성, 한국투자금융, 하림, OCI, IBK기업은행 등이 참가했다.

정부와 참여 기업은 상대적으로 취업이 쉽지 않은 장애인, 고령자, 자녀를 가진 여성과 청년 취업을 지원하고 직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 선언문에 참여한 17개 기업은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문화 정착 △연령에 따른 차별 없이 생애 전반에 걸쳐 능력에 따라 일할 수 있는 관행 조성 △출산·육아로 인한 여성 경력 단절을 예방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조성 등에 힘쓰기로 했다.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회적기업 제품과 서비스 활용 등 가치 소비 확산 실천, 새로운 사회적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 인재 양성 등 협업 모델 확산 등에 나서기로 했다.

고용부는 포용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도 개선과 재정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 공헌 사례를 국민에게 홍보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KT, IBK기업은행 등 6개 기업은 각사가 추진해온 포용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기업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과 취업 상담 등을 제공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사업을, 현대차는 45세 이상 퇴직 예정자 등의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굿잡 5060' 사업을, SK는 사회적기업 육성 사업을 소개했다.

LG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나눔누리' 사업을 설명했고 KT는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 사업,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직장 어린이집' 사업 사례를 발표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17개 주요 대기업 사회공헌(CSR) 책임자가 포용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들어보였다. [자료: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는 더욱 소중하고 중요하므로 기업이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주기를 부탁한다”라며 “참여 기업의 모범 사례가 우리 기업과 사회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