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국방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시범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미래국방 기초원천 연구개발 기술로드맵을 작성하고 26억원을 투입해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기술 기반 미래전장에 대비해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활용한 혁신적인 미래국방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은 산·학·연 기초원천연구 성과 등의 연구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방 분야에 연계한다. 급변하는 미래전장 대응 차원에서 기획했다.
방사청 등 국방 분야와 협업을 통해 국방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원천 R&D 과제를 지원한다. 올해 집단연구 4개와 개인연구 5개를 포함해 총 9개 과제에 26억원을 지원한다.
기획 방식에 따라 국가R&D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방 분야 연계·활용을 위한 기술주도형과 국방 분야 장기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국방에 필요한 기초·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수요견인형으로 나누어 지원한다.
과제 규모에 따라 집단연구와 개인연구로 구분해 지원한다. 집단연구는 창의·혁신성을 높이기 위하여 경쟁형 연구방식을 실시한다. 올해 2배수인 4개 과제를 선정하고 내년에 평가를 거쳐 우수 2개 과제를 선정하여 2년간 집중 지원한다.
연구자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현장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후 상세기획을 거쳐 7월 중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서울 서초동 쉐라톤 팔레스에서 미래국방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로드맵 공청회를 열어 연구자 의견을 수렴한다.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전문가 기획을 통하여 올해 하반기에 기술로드맵을 확정하고, 본 사업을 기획하여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미래국방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의 과학기술역량을 총체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방 분야와 협력을 통해 기술로드맵을 작성하고 R&D사업을 운영하여 과학기술·국방 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