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에서도 '제로페이'로 결제하세요

기차역에서도 '제로페이'로 결제하세요

전국 철도역사에서 소상공인 가맹점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모바일직불결제 시스템 '제로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코레일 사옥에서 코레일, 코레일유통과 제로페이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날부터 코레일유통에서 운영 중인 213개 역사 975개 매장에서 제로페이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을 0~1.2%로 크게 낮출 수 있고 소비자도 소득공제 40% 혜택과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레일 등 공공기관 가맹점은 일반 가맹점 수수료 1.2%보다 낮은 0.5%를 적용한다.

코레일은 올해 11월부터 기차승차권 구매 시 현장결제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톡'에서도 제로페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차역 전광판, 스크린, 잡지 등 주요시설과 홍보매체를 통해 제로페이 이용촉진과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한 공공기관 이용시설을 확대해 제로페이가 공공에서 민간으로 확산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결제사업자와 협력해 캐시백 이벤트, 경품 추첨 행사, 포인트 지급 등 소비자 마케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제로페이 확산을 위해 상생과 공존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첫 협력 사례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하루 평균 300만명이 이용하는 기차역에서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제로페이가 소비자에게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