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가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아이스크림홈런 등 주력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수학·영어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 베트남 등 해외진출도 추진한다.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아이스크림에듀는 디지털 콘텐츠, 에듀테크 시대에 미래 맞춤형 교육과 AI 교육을 제공한다”며 “아이스크림홈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교과 서비스와 가정교사 시스템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설립한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신기술을 융합해 교육산업 혁신을 선도한다. 세계적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한다.
주력 서비스 성장세는 뚜렷하다. 온라인 디지털 교과서 '아이스크림'은 국내 초등학교 학급 94% 이상이 채택하고 초등교사 12만명이 유료로 사용한다. 아이스크림홈런 초등 서비스는 연평균 30%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스크림홈런 중등' 서비스는 자기 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유료 회원 수는 총 10만명을 넘어섰다.
후발주자와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에듀테크, 디지털 콘텐츠, AI 분야 연구개발(R&D)과 서비스를 강화해 차별화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아이스크림홈런 디바이스도 강화한다. 아이스크림에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서로 소통하고 분석·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사교육 지출 비중이 큰 수학·영어 등 주요 과목을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로 제공한다. 수학·영어·과학 등 내년까지 AI 기반 교과 서비스를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실감 콘텐츠 개발사업 일환으로 '실감형 AI 가정교사 시스템'을 구축한다. 중등과정에 최적화된 과학적 학습 콘텐츠와 체계적 학습시스템, 대화형 학습, 이미지, 카드 뉴스, 퀴즈를 활용해 맞춤형 개념학습 체계를 수립한다.
최 대표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내세워 베트남·중동 등 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본격 개척할 것”이라며 “아이스크림홈런 중등 서비스를 강화해 향후 3년 내 중등 부문 스마트러닝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해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홈런 성장에 힘입어 매출 1001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당기순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공모 주식 수는 145만주, 희망 공모가는 1만5900원~1만8000원 선이다. 공모로 최대 261억원을 조달한다. 내달 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