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인구 연간 50만명 시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에는 젊은 층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도시에 질려 농사를 짓겠다는 경우도 있지만 농식품 산업의 미래비전을 보고 농업을 선택하는 창업자도 많다. 지난해 말 기준 농식품 관련 벤처기업은 2233개로 전체 벤처기업 3만6820개 중 약 6%를 차지한다. 식품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농기자재, 유통 플랫폼 등 다양한 유형의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 전자신문은 농식품부와 함께 예비 창업자에게 산업·창업 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전하고, 선배 창업자의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농식품 창업하고 싶다면 'A+센터'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식품벤처창업센터(A+센터)는 농식품 분야 창업에 필요한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술·자금· 판로 등 창업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원스톱 지원한다. 농식품 분야 예비 창업기업과 7년 미만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A+센터는 연간 1000건 넘는 상담을 통해 창업 절차, 기술이전, 비즈니스모델 컨설팅, 제품 개발 등에서 나타나는 애로를 해결한다. 지난해에는 서울(용산), 세종(조치원), 강원(춘천), 전남(여수), 경북(구미) 등 5개 A+센터에서 총 1626건 창업 상담이 이뤄졌다. 이 중 524건은 실제 투·융자, 판로 개척, 기술 이전 등으로 이어졌다. 올해도 5월까지 563건 상담과 248건 지원연계가 이뤄졌다.
지난해 A+센터를 중심으로 한 벤처·창업활성화지원사업을 통해 창업보육 기업 매출액과 일자리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경기도와 부산시에 신규 A+센터가 추가 설치됐다.
A+센터는 창업을 희망하지만 아이템이나 창업 절차 등 정보가 부족한 예비 창업자, 혹은 창업은 했으나 신규 아이템 완성도가 부족해 체계적 도움이 필요한 창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한다.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상담, 경진대회, 네트워킹을 위한 오픈형 포럼 및 교육 등을 추진한다.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같은 경진대회를 통해 예비 창업자가 아이디어 전문가로부터 컨설팅 받는 기회도 제공한다.
창업기업은 대형마트 기획전, 대·중소기업 유통업체 품평회, 모의투자설명회 참가 지원을 받는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와 전주 한옥마을 내 제품홍보관인 '영농하게' 입점 기회도 얻는다.
A+센터는 농식품 벤처·창업 투·융자 자금 유치도 지원한다. 민간참여형 액셀러레이팅 신설 추진, 크라우드펀딩 지원협력, 글로벌PB상품화사업, 매칭 수출상담회 등을 연다. 지난해 67개 업체가 104건, 245억원 투·융자 자금을 유치했다.
A+센터는 스타트업이 겪는 규제,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이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 창업기업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초 농식품 벤처·창업 기업인을 만나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판로·정보 지원 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A+센터별 핵심사업
[자료: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