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심방세동 풍선냉각도자절제술 100례 달성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진이 풍선냉각도자절제술 100례 달성을 기념해 사진 촬영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진이 풍선냉각도자절제술 100례 달성을 기념해 사진 촬영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원장 유경호)은 국내 최초 풍선냉각도자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허벅지 대퇴정맥에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심장까지 접근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원인 병소를 폐정맥 입구까지 밀어 넣는다. 관 끝에서 특수 고안된 풍선이 나와 폐정맥 입구를 밀착하고 풍선 내 액체질소를 넣어 영하 80까지 급냉 시킨다. 폐정맥 입구 주변 심방조직을 균일하게 얼려 폐정맥에서 발생하는 악성파형을 전기적으로 격리해 심방세동을 치료한다.

시술 시간이 짧고 심장 내벽 손상이 적어 시술 후 환자 회복이 빠르다. 심방세동 조기단계인 발작성 심방세동은 풍선냉각도자절제술 한번으로 85%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서 건강보험 적용이 됐다.

임홍의·한상진 심장혈관센터 교수팀은 2월부터 경기도 최초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을 성공시킨데 이어 5개월 만에 100례를 달성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4월 국내 최초 심장 내 초음파 교육의료기관에 지정됐다. 이어 풍성냉각도자절제술 교육의료기관으로도 지정됐다.

임홍의 교수는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 질병이 발생하고 만성적으로 전환되기 전 시행해야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환자 만족도가 높아 5개월 동안 100례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