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자동차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관련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을 강화하고,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를 중심으로한 다양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원장은 “대구가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선도도시로 거듭나고 국내 자동차부품기업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글로벌 비즈니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원장은 2015년 5월 취임 후 지난해 5월 재신임을 받고 연임을 시작한 뒤 줄곧 자동차 관련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강조해왔다. 글로벌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한 결과물이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다.
“인도시장이 중요합니다. 국내 기업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자동차부품 인증서비스를 지난 2월부터 시작했고, 인도뉴젯서밋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에 교차 참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이와 관련 지난 1월 인도자동차인증 공인기관인 ICAT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도에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기 위한 인증 절차가 쉬워졌다는 의미다. 성 원장은 “인도를 비롯해 자동차분야 글로벌 협력은 서로 몰라서 추진하지 못했던 점도 있다”면서 “프랑스, 영국 등 유럽지역도 어렵더라도 국내 기업 진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 최대 자동차생산도시 창춘이 대구와 적극적 협력을 원하는 만큼 중국의 자동차관련 기술과 우리나라 IT를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국제협력의 허브기관이 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연구시설 기반도 하나씩 갖춰지고 있다. 성 원장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현재 완성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도 테스트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면서 “조만간 비정형분야 자율주행차 R&D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끝으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의 다양한 사업은 대구가 추구하는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비전을 완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대구를 실현하는데 진흥원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