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오에스가 자체 개발 운용체계(OS) '티맥스OS' 개인용 버전을 8월 15일 광복절에 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에 종속된 국내 PC OS 시장에 균열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티맥스오에스는 개인용 티맥스OS를 광복절부터 상용화한다. 티맥스오에스 홈페이지 내 다운로드센터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업용 티맥스OS를 선보인 지 1년 1개월 만에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까지 시장을 확대한다. 티맥스OS를 널리 알리기 위해 초기에는 무료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용 티맥스OS는 기업용 버전과 다른 사용자환경(UI) 개발 적용을 검토 중이다.
티맥스OS 설치 후 바탕화면 SW센터 폴더에서 티맥스가 개발한 투오피스 등 티맥스OS용 SW를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티맥스OS는 MS와 한글과컴퓨터 등 상용 오피스를 모두 호환하는 투오피스를 지원한다. 인터넷 브라우저는 투게이트를 사용하면 된다.
투오피스와 투게이트 등 티맥스가 개발한 티맥스OS용 SW는 무상 지원한다. PC 카카오톡 사용도 지원한다. 포털 등에서 PC 카톡 윈도버전을 내려 받으면 100% 호환을 지원한다. 리눅스 기반 국내은행 뱅킹 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게임은 네이버 게임 등 웹 기반 게임은 모두 할 수 있다. 향후 개인고객이 높은 사양 게임도 할 수 있도록 개발을 추진한다. 티맥스는 티맥스OS에서 사용 가능한 SW를 지속 업그레이드 하고 윈도 버전 등 타 OS 버전과 호환성을 확보해 고객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개인용 티맥스OS 출시가 가져올 국내 PC OS 시장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시장은 MS 윈도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국산 PC OS시장 윈도 점유율은 86%다. 10명 중 8명 이상이 윈도를 사용한다. 7.5%인 애플 맥OS 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티맥스는 내년 초 기술지원 종료를 앞둔 윈도7 이슈를 적극 파고든다. 윈도7 대체제로 티맥스OS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PC OS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거나 높은 스펙이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가 주요 대상이다.
개인용 티맥스OS 고객지원은 티맥스오에스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FAQ 게시판을 운영해 자주 찾는 질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별도 고객 문의사항이나 발생하는 문제 등에 대해 대응할 방침이다. 기업용 티맥스OS 보안을 위해 안랩·하우리와 협력했다. 이외 국내 보안기업과 개인용 티맥스OS로 제휴 확대를 검토한다.
티맥스오에스 관계자는 “1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개인용 티맥스OS 배포를 시작한다”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보안 패치를 실행하고 연말까지 한 번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무료 제공으로 티맥스OS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