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가장 큰 숙제는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공익형 직불제'를 바탕으로 한 농정개혁이다. 스마트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농업에 적용해 환경을 개선하고 창업 기회를 늘리는 것 또한 주요 과제다.
김 후보자는 “공익형 직불제 개편 등 사람 중심의 농정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히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제게 주어진 모든 역량을 다 바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쌀 직불제와 관련해 경영 규모와 관련 없이 일정 금액의 기본 직불금을 주고, 경영 규모가 작을수록 우대하는 '하후상박형' 직불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공익형 직불제로 대표되는 쌀 직불제 개편과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개도국 제외 지시'가 촉발한 미래 농업 협상도 풀어가야 한다.
김 후보자는 “우리 농업인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기에 책무가 한층 더 무겁게 와 닿는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활성화를 통한 농업 환경 개선, 이를 연계한 창업 촉진도 김 후보자가 해야 할 일이다. 지난해 말 기준 농식품 관련 벤처기업은 2233개로 전체 벤처기업 3만6820개 중 약 6%를 차지한다. 식품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농기자재, 유통 플랫폼 등 다양한 유형의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