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상반기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중 최고 연봉을 받았다.
SK텔레콤이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상반기 급여 6억 5000만원, 상여금 32억 2800만원 등 총 보수 38억 81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지난해 성과 대한 성과급으로, 올 초 지급됐다.
SK텔레콤은 “MNO는 요금추천, 로밍, 멤버십 등 8대 고객가치 혁신 활동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가입자 순증, 역대 최저 연간 해지율 등 계량지표 측면에서 성과를 달성했다”고 지급 배경을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SK브로드밴드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보안 사업 영역에서는 ADT인수 및 NSOK와의 성공적 합병, SK인포섹 인수를 통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고, 커머스 영역에서는 11번가의 독립 및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내실 있는 사업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상반기 총 8억 4700만원을 수령했다. 황 회장은 급여 2억 8700만원, 상여금 5억 5600만원 등을 받았다.
KT는 “세계최초 5G 상용화와 AI 사업영역 확대 등 미래기술 개발 및 인프라 혁신, B2B 및 미래사업 분야의 규모 있는 성장 등 성장형 사업 포트폴리오로의 변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취임 2년차를 맞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같은 기간 총 13억 8900만원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반기보고서에서 하 부회장이 급여 7억6300만원, 상여 6억 2600만원 등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