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프레시지 "출근길 주문한 저녁거리, 퇴근해서 받아보세요"

사진=메쉬코리아 제공.
사진=메쉬코리아 제공.

IT 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가 사륜차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메쉬코리아(대표 유정범)는 가정간편식(HMR) 분야 전문 기업 프레시지와 당일 배송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프레시지는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와 정량 식재료를 담은 '밀키트(Meal-kit)'를 만든다. 주문이 들어오면 다음 날 전달한다. 메쉬코리아와 손잡고 당일 배송 시스템을 구현했다.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부릉(VROONG) 사륜차 배송 인프라'를 활용한다.

사륜차와 이륜차를 결합, 배송 효율을 높였다. 1톤 트럭과 오토바이가 협업한다. 1톤 트럭은 배송 상품을 도심 물류 거점 '부릉 스테이션'에 옮겨놓는다. 상품이 도착하면 곧바로 주변 오토바이 기사가 픽업, 소비자 집에 가져다준다.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을 적용했다. 오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같은 날 오후 7시까지 받을 수 있다. 비용 부담도 최소화했다. 차량당 과금 구조가 아닌 배송 건별로 정산한다.

메쉬코리아는 올해 초 사륜차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심 물류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현재 프레시지, 정육각과 손잡고 신선식품을 배송한다. 홈쇼핑과 패션 업체를 고객사로 유치할 계획이다.

박신호 프레시지 전략기획실장은 “출근길에 저녁 식사로 먹을 밀키트, 반찬 등을 주문할 수 있다”며 “당일 배송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종현 메쉬코리아 사륜차사업추진단장은 “늘어나는 식품 배송 수요에 대응, 새벽·반나절·당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종합 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