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이 공동으로 촉각센서 이력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력현상은 촉각 센서에 압력이 가해지거나 사라질 때 전기신호 변화가 일정하지 않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KAIST는 스티브박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김정 기계공학과 교수가 심주용 ETRI 박사와 공동으로 센서 기판 역할을 하는 고분지 스펀지에 전도성 고분자인 폴리피롤을 화학증착 기법으로 입히는 방법으로 이력현산을 줄인 촉각센서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세유체공정으로 스펀지 내 구멍 크기를 미세 조절하고 고분자 코팅도 균일하게 이뤄지도록 최적화 했다. 이를 통해 센서 이력현상을 2% 수준으로 낮추고, 센서 간 상대 차이를 뜻하는 변동계수도 2.43%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스티브박 교수는 “센서 균일성을 높이면서 이력현상은 감소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촉각 센서 상용화 핵심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