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접근·계정권한관리(IAM) 솔루션 전문 기업 넷앤드가 베트남 금융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난 2017년 베트남금융권 시장 공략에 나선 지 2년 만에 현지 시장에 입성했다.
넷앤드(대표 신호철)는 신한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에 IAM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2017년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면서 필리핀·싱가포르 등에 이어 베트남에도 진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회사는 베트남 최상위 금융기관인 베트남 중앙은행이 요구하는 접근통제와 계정관리 기술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등 솔루션 기술력을 입증하며 향후 베트남 금융권 진출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올해에만 6개 지점을 개점해 베트남 현지 외국계 은행 최다인 총 36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베트남은행은 국내에서 사용 중인 넷앤드 IAM 솔루션 '하이웨어(HIWARE)'에 대한 품질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기존 베트남 현지에서 인프라에 접속해 작업하기 위해선 국내 신한은행에 이미 구축한 서버 접근통제 솔루션, 네트워크 접근통제 솔루션, 신한DS에서 사용하는 계정관리와 접근통제 솔루션에 각각 접속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현지 사용자의 업무 환경을 고려한 신규 정책 수립과 분리된 솔루션을 모두 통합·구축함으로써 신한베트남은행 현지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보완했다.
또 고객 개인정보를 포함해 은행 정보 자산이 저장된 주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에 불필요한 접근과 작업을 차단하고 할당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정보유출 등 악의적 행위나 실수 등 인적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
계정 생성, 수정, 삭제 등과 같은 라이프 싸이클과 패스워드 자동 변경 등 기능은 시스템 관리자 업무 부담을 줄여줌과 동시에 관리 미흡으로 인한 보안 취약점을 제거할 수 있다.
이외 모든 작업 내용에 대한 로그 기록·감사 보고서 제공으로 보안사고 발생 시 빠른 원인 규명과 대처가 가능토록 해 시스템 보안관리 능력에 있어 베트남 현지 다른 은행들과 비교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재국 넷앤드 이사는 “베트남은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과 함께 보안SW 매출 규모가 매년 10%가 넘는 성장률을 유지하며 정보보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번 구축 프로젝트는 현지 상황에 가장 적합한 구축 모델로 구현한 만큼 향후 베트남 금융권 진출 교두보로 삼아 현지 기업까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앤드 '하이웨어'는 신한은행 등 국내·외 500여개 대형 고객들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5년 연속 조달청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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