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놀이시설과 산업용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한 곳에 집적한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다음달 7일 개장한다. 마산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닷가 125만9000㎡ 부지에 조성한 단지로 로봇 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 전시·체험관 등 공공시설과 민간이 투자·운영하는 로봇 테마파크, 관광숙박시설로 구성됐다.
경상남도와 창원시, 경남로봇랜드재단(원장 정창선)은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1단계를 완료, 오는 9월 7일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곳에 조성한 '로봇R&D센터'에는 로봇 연구기관과 기업이 입주해 완제품과 부품, 기술 R&D를 추진하고 서비스로봇산업 활성화를 모색한다. 로봇 테마파크와 연계해 기술 및 제품 상용화에 시너지를 도모하는 곳이다.
'로봇 테마파크'는 일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로봇 기반 놀이시설로 아시아 최대 규모 롤러코스터, 65m 높이 샷드롭, 수직으로 35m까지 상승·하강하는 650m 길이 썬더볼트(쾌속열차) 등 최신 놀이기구 22종을 갖췄다.
호텔, 콘도미니엄 등 대형 숙박시설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경상남도와 재단은 6일 오후 6시부터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입구 특설 무대에서 로봇공연을 비롯한 전야제 행사를 연다.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로봇산업 공공과 민간영역을 한 곳에 모은 국내 첫 로봇 복합 문화공간”이라면서 “경남 로봇산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침체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