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 납부편의 증진과 세무행정 투명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3년 만에 새 지방세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전체 지방자치단체 세무공무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민간사업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1단계 사업자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800만 국민이 이용하는 지방세 납부서비스 '위택스'와 2만여 지자체 세무공무원이 사용하는 세무행정시스템 업무 프로세스와 노후화 정보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3년 동안 총 1608억원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세무행정 업무 절차 전반을 자동화하는 지능형 지방세 업무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현행 수기작업 중심 세무행정시스템을 분석·설계한다. 지자체로 흩어진 노후화된 전산장비 통합 관리와 납기말 장애 예방을 위해 중앙과 지자체를 연계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계한다. 세수예측, 첨단탈세 대응 등 빅데이터 기반 지방세 정보 공동 활용을 위한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이후 2~3단계 사업을 통해 지능형 세무행정서비스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최신기술을 접목한 대국민 납세편의 서비스 구축 등을 거쳐 2022년 2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차세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안부는 국민 세금 신고·납부를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세무 공무원 업무 처리가 지능형 체계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중앙과 지방 지방세 정책결정이 통합적으로 이뤄지고 유연하고 안정적 서비스로 지방세 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지방세시스템은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지방 세정운영 핵심 기반이 되는 중요한 시스템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차세대 지방세시스템 성공적 구축으로 데이터 기반 효율적 세무 업무 처리와 과학적 정책결정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국민에 편리한 첨단 납세편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