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데이터 분야 사업을 강화한다. 데이터 전문가 김은생 전 델 테크놀로지스 컨설팅서비스 총괄 사장을 부사장으로 영입, 별도 부서를 신설하는 등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달 커스터머 데이터&애널리틱스 사업부를 신설하고 김은생 전 델 테크놀로지스 컨설팅서비스 총괄 사장을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부사장은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 구축 등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다. 한국IBM을 거쳐 데이터 글로벌 기업 테라데이타에서 컨설팅서비스를 총괄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로 자리를 옮겨 데이터를 비롯한 컨설팅 전반을 담당하는 등 데이터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도사로 활약했다.
LG CNS가 신설한 커스터머 데이터&애널리틱스는 기존 지능화총괄사업부를 개편한 조직이다. 지능화총괄사업부는 그룹 내외 데이터기반 전문 비즈니스 사업을 추진했다. △B2B 분야 전문 빅데이터분석 서비스와 플랫폼 △고객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고객분석과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김 부사장은 신설 조직 주요 사업과 방향 등을 재설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본적으로 데이터와 분석을 기본으로 하돼 데이터 관련 신사업을 다방면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그동안 클라우드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데 이어 데이터 분야 역시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회사 의지가 반영됐다.
데이터는 LG CNS가 주력하는 클라우드 사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다. 기업, 공공은 클라우드 프로젝트와 함께 데이터 수집, 분석 등을 병행하는 분위기다. 클라우드에서 빅데이터 수집이 용이해지면서 데이터 컨설팅과 분석 수요도 증가했다. LG CNS가 클라우드에 이어 데이터 분야를 강화하는 것은 두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새롭게 성장하는 데이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최근 정부 데이터 경제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기존 제조업 외에 금융, 공공 등 데이터 관련 신규 프로젝트가 늘었다. 정부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 기조를 계속 이어가는 만큼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이 마련되면서 이 위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려는 기업 움직임이 활발하고 데이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또 하나 축인 인공지능(AI)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라면서 “LG CNS도 데이터와 AI시장까지 겨냥해 전략 등을 마련하기 위해 새롭게 조직을 정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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