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장 공략하는 삼성전자, 모스크바에 플래그십 스토어 추가

삼성전자가 러시아 모스크바 아비아파크에 새로 문을 연 삼성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러시아 모스크바 아비아파크에 새로 문을 연 삼성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러시아 제 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어 모스크바 아비아파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현지 고객 접점인 매장을 프리미엄 매장으로 개편하면서 소비자 (B2C)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모스크바에 있는 대형 멀티컴플렉스인 아비아파크에 삼성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관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러시아 현지에서 대규모 모바일 디바이스 및 액세서리 매장 콘셉트로 마련한 첫 사례다. 520㎡(약 157평) 규모 매장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바일 액세서리 등을 주로 판매한다. 매장 공간 40%가 판매 공간인 반면 나머지 공간은 삼성 제품 체험과 서비스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판매 공간 이상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려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서비스센터가 함께 입점해 삼성 제품 수리 업무를 동시에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가 대형 쇼핑몰에 삼성서비스플라자를 단독 개설한 바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물론, TV, 가전 등 제품 일체에 대해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현지에서 삼성서비스플라자를 통해 프리미엄 수리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다. 수리 업무뿐만 아니라 신제품 체험공간을 함께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들어 러시아에 대규모 매장과 서비스센터를 연이어 연 것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러시아 및 유럽시장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액은 2018년 기준 43조원으로 전체 매출 18%에 해당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