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조명 전문업체 메를로랩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를로랩(대표 신소봉)은 최근 3대 온라인 조명쇼핑몰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B2C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메를로랩은 자체 브랜드 지명도를 높여 일반 소비자 구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메를로랩은 그동안 가구전문업체 등을 통해 스마트조명을 공급했다. 최근 조명쇼핑몰에 제품을 공급함에 따라 소비자 인지도를 더 끌어올리고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를로랩은 3대 온라인 조명쇼핑몰에 '소요리'라는 자체 브랜드 판매를 시작해 매출을 늘릴 방침이다. 소요리는 '자유로운 삶의 공간'이라는 의미로 시중에 판매 중인 사물인터넷(IoT) 조명과 달리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조명 밝기와 색조절은 물론 와이파이 원격 제어, 인공지능(AI) 스피커 연동, 적외선(IR) 리모컨 기반 가전제품 제어 기능 등을 갖췄다.
특히 메를로랩 조명은 IR리모컨 기능을 내장해 기존 TV나 에어컨도 앱으로 끄고 켤 수 있다. 기존 가전제품을 바꾸지 않아도 IoT 기능이 없는 TV, 에어컨, 선풍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를 집안과 집밖에서 제어할 수 있다. 조명이 집안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홈허브 역할을 한다. 일반 가정에서 이미 사용되는 제품을 스마트홈 기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용 앱뿐 아니라 AI스피커와 연동해 음성명령으로 가전제품을 작동시키는 허브 역할도 한다. KT, 카카오, 구글 등 AI스피커로도 가전기기를 켜고 끌 수 있도록 했다. 메를로랩은 AI스피커업체와 제휴해 IoT 기능이 없는 제품도 음성명령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메를로랩은 최근 3세대 스마트조명을 출시했다. 블루투스로 밝기와 색을 조절할 수 있는 1세대, IoT 허브전구와 연결해 집 밖에서도 밝기와 색을 조절할 수 있는 2세대에 이어 방등 및 거실등 자체에 IoT 허브 기능을 담은 3세대 제품을 내놨다. 3세대는 와이파이와 직접 연결,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폰과 통신한다. 집 와이파이와 연동해 집 밖에 있을 때도 원격으로 집안 전자제품 제어가 가능하다.
최근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조명쇼핑몰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독자 브랜드 조명 공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메를로랩은 밝혔다.
최원재 메를로랩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홈IoT가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더 스마트하고 전기소비는 낮출 수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글로벌 스마트조명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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