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IP) 플랫폼 서비스 전문기업 애니파이브가 한·중 민간 기술거래 시장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 시장과 접점을 확대한다. 중국 유력 지식재산 기업과 기술거래 등 관련 플랫폼을 공동 운영하는 등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애니파이브(대표 김기종)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0회 중국지식재산콘퍼런스(CIPAC)'에서 중국지식재산퍼블리싱하우스(IPPH)와 민간기술거래시장 플랫폼서비스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중 IP 유통과 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다.
애니파이브는 IPPH와 IP 거래 관련 플랫폼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PPH와 시장 조사와 분석, 특허 출원과 연차료 관리, IP서비스 기업과 전문가 매칭, 기술이전 및 거래 중계, IP 평가, IP 금융 연계, IP 통합 관리 등 서비스를 현지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회사는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한 IP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IPPH와 애니파이브의 IP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IP 매니저' 중국 버전을 확산하는 데도 노력하기로 했다.
IPPH는 중국전리청(SIPO)의 산하기관으로 1980년에 설립됐다. 지식재산 전문가, IT 분야 엔지니어, 번역가, 법무 전문가를 포함한 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 지재권 관련 출판업을 비롯해 IP 조사, 분석, 번역 등 솔루션과 기술이전 플랫폼 서비스·IP 금융 플랫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애니파이브는 미국, 유럽, 일본의 민간 IP 평가·금융 서비스 기업과 연계하는 등 플랫폼 서비스 제공 범위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기존 서비스 플랫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한다. 기술사업화 전문가와 전문기업이 민간기술거래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기술사업화 전문기업들과 단계적으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애니파이브는 이번 콘퍼런스에 클라우드 기반 특허관리시스템인 'IP매니저'와 'IP브레인'의 중국어·일본어 버전을 선보였다.
김기종 애니파이브 대표는 “IPPH와 IP 서비스 역량을 결집한 한·중 IP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민간 중심의 글로벌 기술거래시장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 출연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IP 통합서비스플랫폼 'K-브레인'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IP 서비스 시장이 최근 AI 등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에 대한 R&D 관점의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중계, 유통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관련 투자 유치를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항저우(중국)=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