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e스포츠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이틀 일정으로 열전에 들어갔다.
청소년에게 건강한 게임 여가 문화를 조성하고 게임의 창의·기능 요소를 활용, 장애학생 정보화 능력 신장을 꾀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모토는 '경기를 넘어 신체적 제약과 편견 없는 페스티벌'이다. 230여개 특수학교 1500명의 선수가 모여 신체·사회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함께 어우러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페스티벌은 '정보경진대회' 및 'e스포츠대회'로 동시 진행된다.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종목에 따라 국무총리상과 장관상이 수여된다. '정보경진대회'는 로봇코딩을 비롯해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엑셀과 장애학생이 참가하는 인터넷 검색 등 16종목으로 펼쳐진다.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경기 종목은 장애학생 개인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통합, 부모동반, 사제동반 형태로 진행된다. e스포츠가 국제대회 정식 종목이 되는 것을 고려해 e스포츠 전문, 일반종목 비중이 확대·신설됐다. 2018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을 경쟁 종목에 반영해 특수학교 분야 발달장애 부문 '펜타스톰', 특수학급 분야 교사 동반 발달장애 부문 '클래시로얄'을 신설했다. 더 많은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중도·중복 장애학생을 위한 종목인 '스위치 볼링'도 경쟁 종목에 포함됐다.
가족과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마련됐다. 체험 종목으로 '스타크래프트2' '포트리스M' 등이 운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작 지원 사업으로 탄생한 장애학생 기능성 가상현실(VR) 게임도 제공된다. 또 e스포츠 게임 연습존과 드론조종·로봇코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IT+체험존', 장애공감사진전, 장애학생 바리스타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넷마블문화재단·국립특수교육원·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넷마블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11년 동안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있다. 서장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장애 학생들의 건강한 여가 문화 확립과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시작됐다”면서 “신체·사회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