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업군에서 크리에이터 역할이 중요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김영종 프릭엔 대표는 4일 “미디어 플랫폼으로 시작된 크리에이터 1.0이 커머스, 뷰티, 광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연결돼 확장되는 크리에이터 2.0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프릭엔은 아프리카TV 자회사다. 멀티채널네트워크(MCN)와 콘텐츠 플랫폼 사업이 핵심 사업 모델이다. 라이브 방송 중심의 아프리카TV 플랫폼을 확장해 오디오(팟프리카)와 쇼트비디오(프리캣)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프릭엔은 전문가 방송진행자(BJ)·크리에이터를 자체 발굴·양성한다. 변호사, 교수, 의사, 투자 전문가 등 100여명의 전문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콘텐츠 유통·판매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BJ 육성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욱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학교 현장에서 인터넷 1인 방송 직업에 대한 조망이 활발하다”면서 “대중의 관심과 소비가 많아지는 곳에 BJ나 크리에이터 같은 창작자들이 뛰어드는 건 당연한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나 계층이 점점 다양해진다는 것에 주목했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콘텐츠에 재미·의미·지식을 담는 것은 기본이고, 개인의 관심과 요구를 먼저 찾아 추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프릭엔은 기존의 BJ·크리에이터들과는 색깔이 다른 창작자를 직접 발굴, 양성해서 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면서 “이용자 콘텐츠 소비 형태에 따른 차별화한 플랫폼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릭엔은 올해 베트남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쇼트비디오 서비스인 프리캣을 먼저 론칭하고 내년에는 팟프리카를 통해 오디오 서비스까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2021년까지 5개국 이상 서비스 확장이 목표다. 수익 모델 정교화를 위해 파트너십을 통한 내부 추천, 검색 엔진 등 기술 경쟁력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BJ·크리에이터, 플랫폼, 유저가 함께 만들어서 성장시켜 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TV가 그러한 성공 모델을 보여 줬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프릭엔도 색깔 있는 창작과 유저들에게 맞는 콘텐츠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오디오, 동영상에 이어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할 수 있는 텍스트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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